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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소한 일상/단지 소소한 정보

원목 펫도어 주문 제작 + 셀프설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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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단지입니다.

 

최근에 이사하면서, 항상 염원하던 펫도어를 드디어 주문제작해보았어요.

원래는 기성품을 구매할까 했는데, 가격이 무려 13~15만원이라 좀 고민되더라고요.

 

블로그 후기도 엄청나게 검색해보고,

펫도어 판매처도 들락날락 하면서 온갖 정보를 끌어모아 참고해서

도면도 직접 그려 원목 재단해서 판매하는 사이트 사장님과 면담 진행 후 주문했어요.

 

총 제작비는 67,000원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포맥스 재단을 하려 했지만,

원목만큼 비싸지는 가격에 기겁해서 원목으로 변경했습니다.

 

 

 

 

샷시 두께와 홈을 일일이 재어, 열심히 머리굴려가며 다른분들 블로그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우풍이 들지 않게끔 하고 싶어서 샷시의 오목하게 들어간 틀 안에 딱 결합되도록?

도면을 제작했어요. 사장님께서 이런 저품(...)도면을 알아듣고 재단해주셔서 참 다행입니다^^;

 

 

위의 두 도면은 참고만 해주세요.

상담을 진행하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답니다 ..

샷시마다 치수도 다 다를것이고 하므로..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세요 :)

 

 

저는 300 x 2300 x 15T로 진행했고,

하단에 사각타공을 넣었습니다 :)

 

원목 가격만 47,000원(운포)이고,

하단에 사각타공 재단한 부분에 끼울 펫도어는 택배비 포함 약 17,400원(운포) 정도 지출했습니다.

 

총 65,000원가량의 금액이 들었네요 !! 

도면제작 잘못해서 톱질할때 쓴 실톱은 집에 있는걸 사용했어요.

 

 

 

 

중요하지 않은 사진은 작게작게!

포장이 이렇게 되어 왔더라고요.

 

주문 12월 30일, 배송시작 1월 4일, 배송완료 1월 8일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나무 상태는 나쁘지 않았어요. 마감도 쏘쏘!

안맞으면 좀 잘라내고 써야겠지않겠느냐 하고 문의했었는데 센스있게 원목용 사포를 넣어주셨더라고요.

깨진 곳 없이 잘 배송받았습니다. 한쪽이 찌그러져있긴 했는데 허용가능한 수준이었어요!

 

 

 

 

 

 

다른 곳에서 미리 주문해 둔 기성품 펫도어입니다.

사각타공한 부위에 끼워보려고 미리 한번 맞춰봤어요.

사이즈가 딱! 맞아요. 저는 200x215 사이즈로 했더니 여유없는 딱 맞는 사이즈였어요.

 

3cm(=30T) 이하 두께에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15T로 해서 나사못 끝을 끼워서 겨우겨우 딱 맞출 수 있었어요. 참고 바랍니다.

이보다 두껍게했으면 베란다 샷시에 끼우기가 어려웠을 듯 싶어요.

 

 

 

 

 

 

 

ㅋㅋㅋ 제단 실패..해서 이렇게 됐어요.

세로길이를 너무 여유없이 재단하면 이렇게 끼울수가 없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위아래로 1~2cm가량을 톱질로 잘라냈습니다.

 

 

 

 

 

 

실톱과 무선청소기, 자를 준비해두고 미친듯이 톱질했어요.

위아래로 1~2센티 톱질하는데 50분 넘게 걸렸습니다 ..

생각보다 소음도 심하고 먼지도 심해서 톱질 5분 하고 청소기로 먼지 흡입하고.. 의 반복이었어요.

 

 

 

 

 

 

 

 

여튼 우여곡절 끝에 장착한 펫도어입니다.

 

샷시 문에 딱 맞게 재단했기 때문에 완전 튼튼해요.

다만, 펫도어에 우풍이 좀 들더군요.

원목과 샷시 사이에는 우풍이 거의 없는데. ..

한겨울에는 우풍때문에 쓰기 어려울 것 같아요.

 

 

 

 

 

톱질을 삐딱하게 해서 하단에 우풍이 듭니다.

나중에 모헤어로 막아놓을 생각이에요.

 

 

 

 

 

 

 

우풍이 너무 심해서 모헤어를 추가로 붙였어요.

까만색 모헤어랍니다 :3

모헤어 털 길이가 너무 길어서 가위로 마구잡이로 잘라냈더니 들쭉날쭉해요.

 

 

 

 

 

 

 

그래도 얼핏 봐서는 훌륭합니다!! ㅋㅋㅋ

문제는 자몽이가 잘 써주지 않는다는 점이랄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샷시의 오목한 각 틈새에 꼭 맞도록 음각과 양각을 신경써서 재단했기때문에

우풍이 전혀 없어요. 모헤어를 추가로 붙일 필요도 없었고요.

 

전체적으로 아주 성공적인 지름이었습니다 :)

베란다를 보송보송하게 꾸민 뒤, 고양이용 화장실을 베란다로 빼줄 생각입니다.

베란다가 널찍하고 해가 잘 들어서, 낮에는 일광욕하러 드나들 수 있게끔 해주고 싶었어요.

 

 

 


 

펫도어 생각하는 분들께,

특히 전세집이라 문에 구멍을 내거나 하기 어려운 분들께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4년 정도 이 집에서 살 것 같은데,

그 동안은 야무지게 잘 쓸 것 같아요.

 

다만, 이사갈 때 어떻게 빼야할지 고민이긴 합니다.

 

 

 

장점 :

- 총 제작비용 7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기성품은 15만원이니 반값)

- 집에 잘 어울릴 원목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있다.

- 튼튼하다.

 

단점 :

- 베란다 문 한쪽을 여닫을 수 없다. 여유가 있는 베란다 문에만 장착 가능. 나는 반대쪽 문만 씀.

- 탈착이 어렵다.

- 손이 좀 가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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